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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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당신이 여행을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수상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시다!」

2025 당신이 여행을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수상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시다!」

에세이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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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합시다!(임주원)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제각기 다릅니다. 누군가 사랑을 외치고 있다면, 그 반대에서 우울을 유영하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담담히 삼켜내는 이들도 있고, 함께 짊어질 이들을 구하는 목소리도 종종 보이지요.

 먼저 제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상반기를 은은한 번아웃 상태, 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꽤나 기진맥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여유가 부러웠고 바라보고 있으면 못난 거울 속 제 모습은 어떻게든 감추려 웃고자 애썼어요. 한 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쓰던 소설 한 편을 기억의 뒤편으로 지워버리고 곱씹은 상실감은 다소 쓴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쓰면서 즐거웠던 기억도, 퇴고하며 괴로웠던 시간도 전부 소화하는 데에는 꽤나 오래 걸렸어요. 제 글을 제가 직접 구겨버린 이유는, 단순합니다. 글을 쓰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좋은 문장이 뭔지 몰랐고,ㅡ사실 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ㅡ오래 앉아 글을 읽는 게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시절, 도서관 활동을 시작으로 어린 시절 책을 붙잡던 행복한 자신을 되찾아보고자 다양한 소설들을 찾아 읽었었어요.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염세적으로 변하더라고요. 불확실한 미래와 성적이라는 거대한 압박이 겹치는 시점에서 저는 한동안 진득하게 책 한 권 읽을 시간조차 없는 현실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러던 중 한 가수의 노래를 만났습니다. 나름대로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요.

 한로로의 ‘사랑하게 될 거야’ 라는 노래인데요, 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나는 너를 용서하고 / 사랑하게 될 거야’

 당시 세상이 다소 험난하게만 느껴졌던 제게 두 팔을 쫙 벌리고 세상을 향해 사랑을 외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저도 그 시점부터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덕분에 다시금 글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3이 되면서 책을 읽을 시간은 더 촉박해졌고 그나마 비는 시간은 자기 전 30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손에는 자주 책이 들려있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작가라는 꿈을 꾸는 제가 한 명의 몽상가처럼 보였지만, 이전처럼 꿈을 포기해버릴까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글을 손에서 놓고 싶다는 마음은 이제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다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몰려오는 시험에 또다시 책과 조금 멀어졌지만, 그래도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곧장 한두 권씩 책을 집어 들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머잖아 시험은 끝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섭 작가님과의 만남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유가 너무나 부족한 현대 사회에서 이타심 한 두 스푼이 아주 달콤한 명약으로 작용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는데요, 추가로 그 자리에서 다소 횡설수설 말했던 것 같아 여기에 조금 더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가 ‘태풍 속에서 우산을 건네는 사람들’로 규정한, 이 시대의 인류에 대해서요.

 먼저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참여하기에 앞서 시작한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갈등과 혐오가 판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다시금 이 사람들을 서로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당장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어느 SNS를 가도 훈훈한 이야기가 오가는 일보다는 헐뜯으면서 비판의 탈을 쓴 비난을 던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세상 속, 제 고민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죠. 그러니까, 일종의 ‘재해’였던 겁니다. 이런 사회의 분열들이요.

 그러던 와중 앞서 말한 가수, 한로로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예술가들’ 이라면, 가능하겠구나. 흔히들 ‘덕질’ 이라고 하죠? 한 아티스트의 팬으로서 그 사람을 응원하는 건 단순히 ‘좋아한다,’는 개념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고, 나아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닮아가고 응원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는 관계가 아티스트와 팬덤 사이의 정체성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도 그런 아티스트들처럼 이 태풍과도 같은 세상 속에서, ‘사랑’이라는 하나의 우산을 건네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날아가기 싫다고 머리채를 붙잡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이 덜 젖었으면 좋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우산을 내밀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용기는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또 다른 사랑을 낳을 거예요.

 세상은 아직도 덜 정의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놀이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의 따뜻함과 노곤함은 단순한 행복감을 넘어서는 무언가고, 좋아하던 모든 것들이 전부 다 무너져 내려서 인생에 짙은 회의감이 드리운다면 그건 그저 세간에서 일컫는 우울의 개념과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장한 제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지거나 단순한 이상론으로 치부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계속 사랑으로 세상을 정의할래요. 지금도 심적으로 크게 여유가 있는 순간은 아니지만, 단언컨대 인류는 사랑해야 행복한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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